Tuesday, 31 May 2011

캐치볼, 수업, 당구

오늘은 좀 늦잠을 잤다. 7시에 일어났었는데 잠깐 더 잘려고 눈을 붙였더니 일어난 시각이 9시 50분이었다. 어제 쌀을 불려놓은 덕분에 아침은 쉽게 할 수 있었다. 그래봤자 계란후라이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확실히 밥을 먹으면 든든하다, 흐흐. 일찍 일어난 김에 어제 친구랑 얘기했던 캐치볼 연습을 해볼려고 학교로 향했다.

학교 가는 길에 본 이웃집에 흐드러지게 핀 장미꽃들.

캐치볼 연습. 난 몇달 전에 난생 처음 야구공을 만져봐서 도저히 던지는 감각을 모르겠다. 그립이니, 몸을 이용하라느니, 팔 스윙을 신경쓰라느니 아무리 이야기해줘도 맨날 요모양이다. 그래서 친구가 이야기하는 게 아예 기본이 없어서 그렇단다. 어깨가 약하거나 힘이 없어서 그런건 아닌 거 같단다. 그래서 오늘 시작한 게 가까운 거리에서 손목 스냅만으로 던지는 걸 연습했다. 원래는 그렇게 배우는 게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나한테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난 우선 야구공만한 공을 편안하게 던지면서 논 적이 없어서, 편하게도 던지는 게 부자연스럽다. 근데 물건 던지듯이 손목 스냅으로만  던지는 연습을 몇번 해보니 확실히 많이 나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1시간 정도 캐치볼을 하고 나니 지치기도 하고 밥도 먹어야하기에 그만뒀다. 그래도 기분은 상쾌했다. 공 던지는 게 나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렇기도 했고, 1시간 정도 운동했다는 것도 날 기분 좋게 만들었다. 문득 글로 쓰고보니 게으르기도 하구나, 이 정도에 기뻐하는 나는.

쉬는 시간에 연희관 뒤에서 본 풍경.
점심은 외국어학당 지하에 있는 식당으로 갔다. 난 이 식당을 좋아한다. 메뉴도 두어가지 밖에 없이 간단하고, 맛도 그럭저럭 괜찮다. 무엇보다 이 식당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점심시간에 붐비지 않는다는 것이다. 좀 떨어져 있어서 그런가? 하여튼 점심시간에 이 식당에 와서 줄을 서본 일이 없다. 가장 좋아하는 메뉴인 비빔밥을 시켰다. 뭐, 맛이야 무난하지만 일단 싸고(3,500원), 미역국과 같이 나와서 먹고나면 든든하다. 오늘도 얌냠찹찹 맛나게 먹었다, 크으으으.
밥을 맛나게 먹고, 행정학 강의를 들었다. 주인-대리인 이론과 리더십 이론에 대한 사례 발표가 있었다. 뭐, 그냥저냥. 꼴 보기 싫은 놈도 있고 해서, 그냥 저냥. 수업이 끝나고 친구랑 당구를 치러갔다. 1승 1패. 당구가 너무 길어져서, 3판 승부를 내지 않고 그대로 집으로 밥먹으로 들어왔다. 중국음식을 주문해서 먹으며 야구를 봤다. 오늘은 LG트윈스가 이길 듯 하다.
오늘의 쇼핑! 서랍장과 책장, 그리고 Financial Times를 구입했다. Financial Times는 영어공부를 하되 기왕이면 경제 쪽 뉴스를 많이 보려고 한다. 음...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야겠다! 그래야 보지. 안그러면 안본다. 처음에 습관 들이는 것이 어렵지, 기어가 올라가고 일단 속도가 붙으면 그이후에 굴리기는 쉬운 법이다. 캐치볼도, 자전거 타기도, 그리고 공부도. 열심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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